[은행예금 18兆 감소] 저금리 예금, 제일.하나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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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특히 은행 수익에 큰 도움이 되는 '핵심예금(저금리예금)'도 하나·제일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예금이란 보통·저축·기업자유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예금이자율이 0∼1%에 불과한 예금이다.
은행입장에선 거의 공짜로 자금을 조달하는 효과가 있어 핵심예금을 많이 보유할수록 수익성 면에서 유리한 셈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의 핵심예금 규모는 작년 11월 말 현재 9조4천3백26억원으로 2003년말(8조9천10억원)에 비해 5.97%(5천3백16억원) 증가,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하나은행도 핵심예금이 13조1천3백75억원에서 13조7천8백85억원으로 4.96%(6천5백10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국민 우리 신한 외환 조흥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는 등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은행 예금 전반에서 이탈한 결과로 분석된다.
핵심예금 감소율을 은행별로 보면 외환은행이 13조7천3백40억원에서 12조4백1억원으로 12.33% 줄어들었고 이어 국민은행 9.36%(39조4천5백37억원→35조7천6백11억원),우리은행 8.30%(25조1천2백41억원→23조3백93억원),신한은행 6.99%(11조1천4백2억원→10조3천6백17억원),조흥은행 3.27%(11조4천86억원→11조3백55억원) 등의 순으로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