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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출연 연구소들, '포스트 반도체' 우리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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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 최고의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김유승 KIST 원장)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겠다'(이세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첨단 기술 개발의 산실인 정부 출연 연구소들이 이 같은 올해 목표를 내세우고 반도체를 이을 초대형 먹거리 찾기에 나선다. 한국 경제를 도약시킬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정부 출연 연구사업의 주요 트렌드와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알아본다. ◆차세대 에너지원 발굴=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국내 처음으로 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PV) 시스템 개발에 착수,태양광 발전의 산업화를 추진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도 11개국이 참여하는 '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 사업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생산용 고온가스원자로 개발에 나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땅속 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보통신 분야 1등 고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실감공간 기술'을 주요 연구개발 테마로 잡았다. 실감공간 기술은 컴퓨터 기기들이 사람의 감정과 동작 등을 인식해 반응하거나 실물과 흡사한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지능로봇,지능형 홈네트워크,차세대 이동통신 등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지능형 영상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가정이나 사무실의 복잡한 유선을 무선으로 대체할 수 있는 초고속 근거리통신망(UWB) 기술을 선보이고,한국전기연구원은 초고속 전력선 통신 및 전력설비 광역진단 기술을 개발해 전기·통신 기술융합에 나선다. ◆위성기술 자립시대 개막=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월께 러시아에서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를 발사한다. 이 위성에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 여섯 번째로 개발한 1m급 고해상도 위성카메라(MSC)를 비롯해 국산 부품이 대거 탑재된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어 올해부터 본격 개발하는 다목적 실용위성 3호의 부품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려 사실상 위성기술 자립시대를 열 계획이다. ◆바이오 장기 도전=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장기 연구에 뛰어든다. 올해 새롭게 마련한 재생의학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바이오 장기의 연구 기반을 닦고 영장류의 줄기세포 재생 메커니즘 연구와 전임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기술 실용화=한국기계연구원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국립중앙과학관을 잇는 1km 구간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UTM) 노선 건설에 착수한다. 기계연구원은 국가 대형 실용화사업이 될 차세대 자기부상열차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실버용 홈케어 시스템,나노·바이오 연료전지,유기 반도체 잉크를 이용한 대면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미래형 섬유 등 실용화 가능성이 큰 8개 기술을 집중 개발키로 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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