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계저축 사상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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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계의 예금과 적금 잔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일본은행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가계의 예·적금 잔액은 7백36조6천억엔으로 1년 전보다 0.03% 줄어들었다.
이는 정부가 공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내역별로는 가장 안전한 금융회사로 평가받아온 우체국의 우편저금이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우편저금 이자율은 연 0.03%(1년만기 기준)로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이다.
국내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백79조엔으로 전년보다 4조엔 감소했다.
반면 개인용 국채 잔액은 한해 전보다 43.5% 늘어나 개인들이 국채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정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분 개인용 국채의 경우 2천5백억엔어치가 전국 우체국 창구에서 판매 개시 6일 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