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논문 세계가 인정 .. 1년안돼 41회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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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인간 배아복제 논문이 세계 과학기술계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교수가 지난해 3월 미국의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인간 배아복제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색인) 학술지에 실린 다른 논문에 41회나 인용됐다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술정보처가 5일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해 SCI에 등재된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총 8편의 논문을 발표했었다.
배아복제 논문의 경우 게재된 지 1년이 채 안됐고 일반적으로 종전의 논문을 인용한 새로운 논문이 나오기까지는 1∼2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인용 횟수를 기록한 것이라고 학술정보처는 분석했다.
학술정보처는 또 올해부터 인용 횟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배아복제 이외의 황 교수 논문은 대부분 인용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민호 KAIST 학술정보처 정보운영팀장은 "노벨상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한 분야 연구에 매진하면서 파급력 높은 논문을 꾸준히 내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황 교수가 연구에 전력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SCI 학술지에 총 33편의 논문을 냈으며 이 가운데 배아복제 논문을 제외하고 피인용 횟수가 10회 이상인 논문은 6편으로 집계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