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로 올해 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5%가 늘어난 36만가구가 올해 분양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분양될 물량은 모두 40만가구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CG)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 292개사가 올해 분양물량으로 지난해 보다 4만 7천가구가 늘어난 364,708가구를 쏟아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16%가 줄어든 반면, 경기와 인천지역은 각각 29%와 43%의 증가율을 보일 예정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판교와 동탄 등 택지지구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난 게 전체 공급가구수를 견인한 것입니다. 이처럼 올해 분양물량 증가를 두고 시장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의 시장활성화 방안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예상돼 모처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지역과 투기지역 해제가 임박한 곳이라면 성황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부동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만 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난해 이월된 물량이 올해 공급되는 것이어서 시장상황에 따라 분양성패가 판가름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위축된 국내 시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CG)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74억 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지난 9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물론 해외공사를 통한 외화벌이도 중요하지만, 얼어붙은 내수 시장을 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입니다. 예년과 비교해 분양물량이 늘어난 이 때. 국내외 건설시장 모두 균형성장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