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5일 '소노마(코드명)' 플랫폼이 탑재된 노트북PC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의 '센트리노' 노트북에 비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33% 빠르고 모바일 그래픽 배터리 등의 기능이 대폭 강화된 제품이다.


소노마 플랫폼을 공급할 인텔이 아직 제품 출시를 공표하지 않아 '소노마'란 명칭을 사용하진 못하지만 삼성과 LG는 '차세대 센트리노'란 표현으로 제품을 홍보하며 경쟁을 시작했다.


양사는 '세계 최초 출시'란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날 전격적으로 주요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강수를 뒀다.


삼성전자는 이날 슬림형 본체에 15인치 LCD모니터가 장착된 소노마 노트북 '센스 X20'을 내놓았다.


DDR2 5백12메가 메모리에 하드디스크는 80기가가 채택됐다.


무게는 2.36㎏,두께는 26.4㎜.삼성은 '센스 X25'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두 제품의 가격은 2백만원대 중후반.


LG전자도 이날 소노마 노트북을 대거 선보였다.


LG는 'X노트 LM' 'X노트 LW' 등 7개 시리즈 30여종의 제품에 소노마 플랫폼을 적용했다.


대표 모델인 'X노트 LM70'은 무게 2.3㎏,두께 24.4㎜의 슬림 제품이다.


LCD는 15인치가 채택됐다.


DDR2 5백12메가 메모리에 하드 80기가가 채택됐다.


가격은 3백50만원대.14.1인치 모델로는 'X노트 LM60'을 내놨다.


무게 2.1㎏,두께 23.4㎜의 초박형·초경량 제품이다.


LG의 소노마 노트북 가격은 2백만원대 중반에서 3백만원대 중반까지다.


소노마는 센트리노 후속 모델로 이 플랫폼이 탑재된 노트북은 센트리노 PC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33% 빠르고 그래픽 성능도 뛰어나다.


전력소모가 적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고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오는 19일 소노마 플랫폼을 전세계에서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나 통신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한국과 일본에 한해 먼저 소노마가 탑재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