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05 국제 소비자 가전전시회(CES)'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다.


오는 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올 한해 전세계 가전제품의 동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인텔 소니 등 전세계 2천5백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 중 최대 크기 전시장(6백97평)을 마련,'디지털 톱 티어(TOP Tier·일류) 진입 원년'을 선포하면서 총 4백30여개 최첨단 전자제품을 전시한다.


세계 최대 크기의 1백2인치 PDP TV를 비롯 70인치 초대형 DLP 프로젝션 TV,LED광원 LCD TV,초슬림 브라운관 TV 등을 선보이고 세계 최초 휴대용 6인치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TV 등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모바일 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참가기업 중 세번째 규모(5백25평)의 부스를 설치,LG 브랜드 이미지 확립을 위한 전략적 전시제품인 PDP TV와 첨단 휴대폰 라인업을 부스 양쪽의 출입구에 집중 배치키로 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 DMB폰과 위성 DMB폰을 비롯 지난해 4백만대 이상 공급하며 3G 돌풍을 일으킨 WCDMA폰 라인업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방송용 전파가 아닌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해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TV와 방송 및 영상물 재생시 비속어를 무음처리하고 순화된 용어로 자막처리함으로써 영상물의 언어폭력을 차단하는 기능의 디지털 TV 등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