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R&D 투자 42% 확대 .. 올해 핵심기술 개발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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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공격 투자로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GS와의 계열분리,LG카드 증자 등 현안이 해결된 만큼 이제는 핵심 역량에 대한 과감한 선행 투자에 주력,'일등 LG'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LG는 올해 11조7천억원을 설비 및 연구개발(R&D)에 투자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R&D 투자에 작년보다 42%나 늘어난 3조4천억원을 배정,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를 내보였다.
LG가 이날 내놓은 '2005년 그룹 경영계획'에 따르면 LG는 올해 전자부문에 9조3천억원,화학부문에 1조2천5백억원,통신·서비스부문에 1조1천5백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R&D 투자에 주력해 차세대 이동단말기 디지털TV 시스템에어컨 PDP LCD 정보전자소재 등 중점 육성사업과 미래 승부사업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홈네트워크 카인포테인먼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클린에너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고기능필름 등 신사업 분야에도 4천6백억원을 투입,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LG는 시설 투자에도 작년(6조9천억원)보다 20% 많은 8조3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LG는 내수 침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수출을 작년보다 30%가량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매출 규모를 작년(82조원)보다 15% 성장한 94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환율 국제유가 등 대외 변수가 불안정하지만 경상이익도 지난해 수준인 4조3천억원을 유지키로 했다.
LG 관계자는 "GS와의 계열분리를 사실상 지난해 마무리한 만큼 올해는 LG그룹이 전자 및 화학 중심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해"라며 "적극적인 선행 투자를 통해 승부사업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성장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해 세계 1위 품목을 대폭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