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연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공동 비즈니스 연구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는 방안과 합작 펀드를 만들어 연구센터의 콘텐츠 기술 인력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이에 앞서 2002년 7월 해외자본 유치 차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들여온 BW(신주인수권부사채·일정시점이 지난 뒤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청구할 수 있는 사채) 5억달러를 지난 3일 전액 상환했다. KT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전액 상환을 요구해와 모두 갚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본제휴 관계가 없는 순수 전략제휴 관계만 유지하게 됐다. KT는 또 지난 4일 EB(전환사채·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발행사가 보유 중인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사채) 1조3천여억원도 상환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