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의 등기임원 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현대정보기술은 5일 주주가치를 올리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등기임원이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연봉의 3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박병재 회장,백원인 사장을 포함한 등기 임원 4명은 6일부터 일정기간에 걸쳐 연봉의 3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27일에도 회사 주식 8만주 정도를 장내에서 사들인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회사 순자산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며 "이번 조치가 주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현대정보기술 주가는 7.95% 급등한 1천9백70원에 마감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