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진설계를 강화키로 결정함에 따라 도로시설물을 생산·설치하는 케이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알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천2백6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28일(7백90원) 이후 5일 만에 59.49% 뛰었다. 주가 강세는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이후 정부가 내진설계를 강화키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건설교통부는 오는 4월부터 3층 이상,3백평 이상 건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의무화하는 건축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내진 관련 설비인 도로시설물 면진장치가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반건축물을 대상으로는 공사를 하지 않고 있어 정부 방침이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