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쓰나미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은 5일 현재까지 한 명 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IANS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금까지 스웨덴인 11명과 일본인 31명 등 42명이 연락두절 상태에있지만 이들 역시 쓰나미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델리 주재 스웨덴 대사관측은 이와 관련, "인도 관광객 11명에 대해 본국의가족들이 쓰나미 참사 이후 연락이 안된다고 신고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쓰나미 때문에 연락이 안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도 "현재 31명의 관광객이 연락이 안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참사발생 당시 인도를 여행하고 있었고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라는 사실을 빼고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참사 직후에 폰디체리에서 프랑스인 한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된 이후에는 지금까지 추가적인 외국인 사망자나 부상자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수백명의 외국인이 사망 또는 실종된 다른 지역과 달리 인도의 외국인 피해자가이처럼 적은 것은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한 동남부 해안과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가겨울철에 인기있는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IANS은 지적했다. 또 서부의 케랄라는 최근 많은 유럽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지만 마침 이곳은거의 피해가 없었다고 IANS는 덧붙였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