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2005년 골퍼들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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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90타벽을 깬다' '고질적인 슬라이스를 없애고야 말겠다' 골퍼들은 그 나름대로 2005년의 결심을 했을 법하다.
한 외국 골프사이트가 조사한데 따르면 골퍼들 결심중 태반은 핸디캡을 낮추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싱글 핸디캡"에 들어가겠다는 것이 가장 많았다.
새해초 골퍼들이 주로 다짐하는 내용과 그것을 이루는 길을 알아본다.
△'타수 낮추기':'보기 플레이어' 수준을 벗어나 80타대에 진입하고자 하는 골퍼들은 아이언샷을 갈고닦는데 주력해야 한다.
한 라운드에서 그린적중 횟수를 4개홀이상으로 높이고 그린을 놓치더라도 파를 잡을 수 있게 쇼트게임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배정하는 게 중요하다.
한 자릿수 핸디캡인 '싱글'을 노리는 골퍼들은 실력과 집념을 겸비해야 한다.
'고수'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퍼트와 벙커샷이 잘 될때 70타대 스코어가 나온다'고 한다.
△'제발 이 샷만은':골퍼들의 발목을 잡는 샷은 많다.
OB,슬라이스,벙커샷,3퍼트,'입스',첫 홀 더블보기,마지막 몇홀에서 무너지기….한 라운드에 OB 한두개가 나와 스코어를 망치는 골퍼들은 거리욕심을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
페어웨이가 좁거나 트러블이 많은 홀에서는 스푼티샷을 하거나 그립을 짧게 잡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다.
슬라이스는 원인이 많지만 헤드업과 그에따른 불완전한 피니시로 인해 발생하는 일이 잦다.
3퍼트가 잦은 사람들은 '거리 맞추기'에 집중해 보자.거리가 3∼5m에 불과하더라도 2퍼트로 홀아웃한다는 자세가 3퍼트를 막는 길이다.
첫 홀 더블보기는 준비미흡에서 비롯되는 일이 많으므로 골프장에 좀더 일찍 도착하면 해결될 문제다.
마지막 몇홀에서 무너지는 것은 체력난조와 그에따른 정신력 약화가 그 원인이다.
평소 체력단련을 게을리하지 말고 당일에는 후반 그늘집에서 과일이나 비타민류의 음료를 먹는 것이 좋다.
△'2005년에는 새로운 계기 마련을':올해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거나 쇼트게임의 고수가 되겠다고 다짐한 골퍼들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도 방법은 있다.
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파3홀에서 그린중앙을 겨냥하고 볼이 홀을 지날만큼 넉넉하게 치면 홀인원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쇼트게임은 실전경험과 연습이 최고겠지만 임팩트 순간 볼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만으로도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멘탈 포커스
결심이 아무리 훌륭해도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헛일이다.
'우뚝 선 골퍼'가 되느냐 '그저 그런 골퍼'가 되느냐는 의지와 실천에 달려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