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업체들이 올해 시즌 개막에 앞서 그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클럽을 잇따라 출시한다. 주목할만한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눈에 띄지 않지만 복합소재 사용이 부쩍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제품을 개선한 후속모델도 대거 판매된다. 주요 용품사들의 주력상품을 알아본다. ◆복합소재 제품=복합소재 제품은 다양한 소재를 결합해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클럽헤드를 만든 것을 말한다. 복합소재의 '원조'격인 PRGR은 2월중 '듀오(DUO)2' 드라이버를 출시한다. 크라운에 첨단소재인 'CFRP'를 장착,임팩트시 페이스면과 함께 크라운도 찌그러들도록 해 반발력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던롭은 젝시오Ⅲ의 후속 모델인 '젝시오Ⅲ 프리미엄'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2월에 내놓는다. 드라이버의 경우 보디는 티타늄이면서 크라운의 뒤쪽은 마그네슘을 사용했고 사이드에는 카본이 재료로 쓰였다. 티타늄의 고반발력을 살리면서 복합소재의 결함으로 지적돼온 타구음을 경쾌하게 나도록 고안했다. 아이언은 헤드에 티타늄과 스테인리스 텅스텐을 사용했다. 캘러웨이도 복합소재를 이용한 '빅버사 퓨전 아이언'을 출시한다. 아이언 헤드 주변부에 고밀도 합금인 '튜나이트'를,페이스면에는 티타늄을 각각 장착했다. S야드는 헤드에 네 가지 소재를 사용한 아이언 'C-Ⅲ'를 선보인다. 페이스면과 헤드의 티타늄 소재가 다르고 솔부분에는 스테인리스와 텅스텐이 들어갔다. 또 헤드 내부에는 실리콘 러버가 삽입됐다. ◆업그레이드 모델=테일러메이드는 '로사 VT 몬자'퍼터를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r7쿼드 드라이버'처럼 골퍼들이 직접 튜닝할 수 있다. 헤드 밑부분에 달린 2g부터 12g까지 6종류의 카트리지를 이용해 헤드 무게를 바꿀 수 있다. 지난해말 출범한 아이랭스필드는 이전 풀세트보다 품질을 높인 '골드'를 올해 주력상품으로 내놓는다. 드라이버와 우드 1개,10개의 아이언,퍼터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백5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출시 기념으로 79만원에 할인판매한다. 나이키는 '이그나이트+ 드라이버'의 고급모델인 '이그나이트+ DFI 드라이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언은 '프로콤보 아이언'의 새로운 모델이 중상급자용으로 나온다. 혼마는 트윈마크스 시리즈의 신모델인 '트윈마크스 MG460RF 드라이버'를 내놨다. 헤드 무게는 기존의 460RF 모델보다 7g 정도 가벼워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