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헌 현대종합상사 사장이 해외 주요 수출전략시장을 직접 챙기는 '톱투톱(Top-to-Top)' 마케팅에 연초부터 여념이 없다.


6일 현대상사에 따르면 지난해 1달에 1번꼴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전 사장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캐나다 토론토 등을 아우르는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


9박10일 간 계속되는 이번 출장에서 전 사장은 북미지역 법인 및 지사장들을 한 곳에 불러모아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지사별 사업 현안을 공동의 핵심 사안으로 정리해 대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올부터는 사장이 직접 거래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일대일 상담을 벌이는 이른바 톱투톱 방식의 스피드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개척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전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이후 열리지 못했던 해외법인-지사장 수출전략회의를 5년 만에 부활시켜 지난해 말 개최하기도 했다.


전 사장의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현대상사는 올해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30% 이상 늘려잡는 등 의욕적인 실적목표를 세웠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