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과 기업들의 연말 원화자금 수요 등의 여파로 국내 거주자외화예금이 두달째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작년 12월 말 1백76억1천만달러로 전달(11월말)에 비해 24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원·달러환율 하락이 본격화된 11월 17억7천만달러 감소한데 이어 두달동안 42억4천만달러 급감한 것이다. 지난달 외화예금 감소폭이 커진 것은 개인들의 선물환 연계예금이 계속 줄어든 데다 기업들이 연말 원화자금 수요와 외화차입금 상환을 위해 외화예금을 많이 인출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