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인수한 은행들, 증권주 상승으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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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등 증권사를 인수한 은행계 지주회사들이 증권주의 상승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동원증권은 6일 신한지주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30일 굿모닝신한증권 주식을 자산가치 이하로 평가해 신한지주 주식으로 교환,결과적으로 신한지주의 가치를 상승시켰다고 평가했다.
당시 신한지주는 굿모닝신한증권을 1백%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굿모닝신한증권 1주당 신한지주 0.1633주를 교환해줬다.
동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굿모닝신한증권 주식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0.8배로 순자산가치 이하로 평가된 반면 신한지주 주식은 순자산가치의 1.3배(PBR가 1.3배)로 평가돼 신한지주 주주들이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증권주들이 본격 상승한 지난해 12월중순 이전 주가를 기준으로 교환비율을 정했기 때문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도 LG투자증권을 경영권프리미엄 없이 인수해 이익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LG투자증권의 주당순자산가치는 1만2천7백원이지만 지난해 9월 인수 결정 당시에는 증권업종 전망이 불투명해 주당 1만1천5백원에 인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의 현 주가도 지난해 9월17일 당시의 7천9백10원보다 10%이상 오른 상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