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과 철강값 인상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현대차가 해외시장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동원증권 서성재 연구위원은 6일 "인도 중국 터키 등 현대차의 3대 해외공장 판매대수가 지난해 44만7천9백대로 1년전보다 85.3%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국내공장 생산 판매분의 26.7%에 달하는 것으로 현대차가 빠른 속도로 글로벌 메이커로 변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증권 이성재 연구위원도 "올해 쏘나타 TG(XG후속) MC(베르나 후속) 투싼 등 4개 신차가 투입되는 미국 시장의 판매대수가 48만대로 작년보다 15%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난해 2.5%이던 미국시장 점유율도 2.8%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증권 박성진 연구위원은 "오는 3월부터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돼 현지판매에 들어간다"면서 "올해가 현대차 주가 재평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