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서강대 등 주요 사립대가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4∼5% 수준으로 확정함에 따라 다른 대학의 등록금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학 등록금은 최근 3∼4년 간 매년 물가상승률의 2∼3배 수준인 10% 안팎 급등해왔으나 불황이 계속되면서 올해는 물가상승률을 약간 웃도는 데 그칠 전망이다. 연세대는 등록금 책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률을 5.7%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작년 인상률 6.5%보다 0.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인상률이다. 앞서 서강대도 올 등록금 인상률을 지난해 8.4%의 절반 수준인 4.58%로 결정했다. 서강대가 5% 이하로 등록금을 올린 것은 98년 이후 처음. 제주대는 지난달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난해 대비 5% 인상키로 결정했으며 포항공대는 학부 9%,대학원 7% 인상하기로 한 상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