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사흘만에 상승세(채권값 약세)를 나타냈다. 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3.37%에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3.52%로 0.05%포인트 올랐다. AA-등급 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연 3.83%와 8.24%였다. 10년물 국고채 중심의 급매물 출회로 채권시장이 조정(금리상승)을 나타낸 하루였다. 오전에는 1월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부담을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을 제외하고는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오는 17일 실시되는 3조원 규모의 10년물 국고채 입찰 부담이 부각되면서 금리는 상승세로 반전됐다. 투신과 증권이 10년물에 대해 손절매성 매물을 쏟아내면서 이날 0.13%포인트 급등했다. 불과 나흘만에 작년 말보다 0.32%포인트나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