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전반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만족도는 여전히 낙제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산·학공동조사팀(팀장 김재영 충남대 교수)을 구성해 지난해 10~11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현직 CEO 1백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6점 만점으로 대학교육의 효과를 묻는 조사에서 기본능력(의사표현력,추진력,시사·업무상식 등)은 4.14점이었다. CEO들은 또 대학교육의 세계관(국제감각,외국어 구사능력 등)에 대한 기여도에 4.14점,조직관(조직 이해 및 대인관계,상호협력 등)에 3.91점,가치관(창의력,도전정신 등)에 3.67점,인성관(예절 태도 성실성 책임감 등)에 3.79점,또 적용력(전공 활용력과 문제해결력,업무적용력,분석력,판단력 등)에 3.94점을 줬다. 교육정책(3.53점) 만족도도 그다지 높지 않은 가운데 '해당 분야에 적정한 수의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정책을 시행하는가'에 3.79점,'해당 분야에 적절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가'에 3.49점이 주어졌다. 한편 CEO들은 사원 채용시 고려하는 능력으로 '적용력'을 6점 만점에 5.16점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적용력 중에선 △업무적용력 5.44점 △문제해결력 5.29점 △학습능력 5.21점 등의 순이었다. 이어 세계관 4.91점,가치관 4.77점,인성관 4.73점,조직관 4.77점,기본능력 4.62점 순이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