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을 중심으로 전국의 대형 호텔들이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6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리버사이드호텔을 비롯해 작년 1월 이후 전국에서 감정가 1백억원 이상의 호텔 8개가 경매에 부쳐졌다. 1급 호텔인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은 오는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감정가가 6백68억여원으로 지금까지 경매에 부쳐진 호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앞서 경주시 신평동 웰리치조선호텔(감정가 3백63억원)은 두 차례 유찰된 끝에 1백78억여원에 낙찰됐고,충주시 상모면 와이키키호텔(2백55억원)도 무려 여덟차례 유찰된 뒤 50억여원에 팔렸다. 한편 작년 한 해 동안 경매에 나온 호텔 콘도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는 총 2천99개로 전년(7백69개)보다 1백89% 급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