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우수기업] ㈜제이투엘 ‥ 유기면 소재 '오가닉 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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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먹거리에서부터 시작한 유기농 열풍은 각종 기능성 제품들을 쏟아 내며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의류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먹 거리뿐만 아니라 옷의 소재에도 '웰빙' 바람이 불어 닥친 것.
최근 유기농 면 소재인 '오가닉 코튼'이 의류분야에서 웰빙을 주도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가닉 코튼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면을 말한다.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토양에서 재배한 것으로,면화 재배 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제초제나 살충제,농약,고엽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천연 유기농 제품이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은 물론 알레르기 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무 농약,무 비료로 재배된 오가닉 코튼이 날로 인기를 얻어가는 이유는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기존 재래면(일반적으로 말하는 면)에 사용되는 엄청난 양의 농약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전쟁으로 잘 알려진 고엽제가 바로 일반 재래면의 수확시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유해물질이 있는 의류에 대한 철저한 규제를 펼쳐왔다.
중금속을 포함한 염료로 염색한 의류와 세척이 덜 된 각종 농약이 묻어 있는 면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단체들이 불매 운동을 펼칠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오가닉 코튼의 일반 소비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보다 적극적인 인증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가닉 코튼의 안전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최근 한국오가닉코튼협회(OCAK?Organic Cotton Association Korea 회장 신홍순)가 오가닉 코튼 추적 및 인증시스템을 가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6월 발족한 협회는 미국 OTA와 동일한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오가닉 코튼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오가닉 코튼을 수입,판매하는 ㈜제이투엘(대표 이우복)은 원면에서 방적,제직,염색 가공,봉제까지 각각의 공정에 대해 OCAK 테스트를 실시,이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기술 지원을 제공해 친환경 제품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에 대해서는 오가닉 코튼 텍(Tag)이 발행된다.
㈜제이투엘은 미국 오가닉 코튼을 독점 공급받아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급,추후에도 미국과 지속적인 기술 제휴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오가닉 코튼 원료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제이투엘은 또 오가닉 코튼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 오가닉 코튼협회와 공동마케팅으로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전시회인 '매직쇼'에 참관,한국 오가닉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현재 오가닉 코튼 60수 원사까지 개발을 완료한 제이투엘은 향후 80수 이상의 제품을 출시,오가닉 코튼 기술면에서 '국내 제일'이 아니라 '세계 제일'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오가닉 코튼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오가닉 원면을 얼마나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가닉 코튼은 특히 유아동복 업체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피(유전적 알레르기성 피부염)성 피부를 위해 오가닉 면으로 짠 유아복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압소바와 엘르뿌뽕,밍크뮤,타니네쇼콜라,등 국내 대표적 유아복업체들이 앞 다투어 100% 유기농 천연 면제품으로 만든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성인복에서는 제일모직과 코오롱 등 국내 유수 기업 및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1월중 제이투엘의 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브랜드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신생 브랜드들도 가세해 오가닉 코튼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오가닉 코튼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가닉 코튼협회를 발족시킨 ㈜제이투엘의 이우복 사장은 "유기농 면은 친환경 소재로 민감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 준다"면서 "아직까지는 일반 면제품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건강과 기능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는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존재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는 그는 "후손들에게 얼마나 깨끗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는가 고민하는 것은 기업인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문의 OCAK(한국오가닉코튼협회) (02)420-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