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점프 업] 금호아시아나그룹..물류·레저 新성장엔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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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매출 10조원,영업이익 9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액도 지난해보다 30%나 늘어난 1조9백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완전히 마무리한 만큼 새해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가 미래 핵심 성장엔진으로 설정한 사업은 물류와 레저.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체질이 강화된 만큼 올해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물류와 레저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작년 말부터 이같은 전략은 하나씩 구체화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11월 한국복합물류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종합물류기업 진출을 위한 닻을 올렸다.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인 물류부문에서 전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앞으로 제조,운송,IT 등 그룹의 보유 물량과 인프라 역량을 한국복합물류로 통합,물류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수합병이나 합작사 설립을 통해 물류 부문의 덩치를 키워나간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레저사업은 최근 출범한 '금호레저사업부'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출범한 금호레저사업부는 금호개발의 리조트사업부문과 금호산업의 금호패밀리랜드 사업부문을 통합한 조직.
레저사업부는 향후 경남 충무,강원 설악,전남 화순,제주 등 4곳의 콘도와 광주 테마파크 등을 운영하면서 항공 렌터카 등 그룹의 레저 관련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을 맡게 된다.
올해부터 제주도 콘도의 객실수를 현재 50개에서 2백50개로 확장하는 공사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1위인 금호개발의 '금호렌터카'는 중국 공략에 나선다.
진출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하이나 베트남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한 대도시에서 법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겠다는 밑그림이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미래 성장엔진 육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3대 핵심 투자 포인트로 연구개발,교육,IT분야 등을 설정했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미흡했던 곳엔 투자비를 확대,고품질의 신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차·부장급 관리자에게도 단기 해외 MBA 교육기회를 주는 등 교육투자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박삼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요 핵심 역량의 하나인 물류부문 강화를 위해 한국복합물류를 그룹에 편입한 데 이어 관광·레저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금호레저사업부를 새롭게 출범시켰다"면서 "신설된 금호레저사업부를 중심으로 관광레저 사업을 활성화하고 금호렌터카의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에는 물류와 레저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