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점프 업] 두산..제2창업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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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올해 매출액 9조원,영업이익 4천5백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6.8% 증가한 규모다.
총투자액 역시 29% 늘어난 4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채용 예정규모도 6백명으로 작년 5백명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그야말로 '돌격,앞으로'라는 공격경영을 선언한 셈이다.
공격 경영을 선포한 배경은 간단하다.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원년이자 제2창업의 해로 삼자는 것이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고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과 경쟁력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내수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전환하는 등 변신을 거듭한 덕분에 미래 성장엔진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내수부문과 해외비중은 5 대 5로 균형을 이뤘다.
해외에서는 특히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BRICs)에 거점을 두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1세기 경쟁력은 인재에서 나온다'는 박용오 회장의 철학에 따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인재를 얻고 키우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사람의 성장'이 곧 '사업의 성장'을 이룬다는 '2G(Growth of people,Growth of business)' 전략의 일환이다.
따라서 끊임없이 도전해 성과를 내며,원칙을 지켜 함께 발전하고,유연한 사고로 혁신을 주도하며,글로벌 역량으로 도약을 이끄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인재육성과 교육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수원을 리뉴얼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부문에서 차별화된 교육시설을 갖춰 오는 3월 새롭게 오픈할 예정인 '연강원'에서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인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두산은 이와 함께 그룹의 새로운 이념과 시스템을 담은 '두산웨이(Doosan Way)'를 정립하기로 했다.
그룹이 성장함에 따라 기존 경영체계와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경영수행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 상반기 중 발표될 두산웨이는 모든 임직원이 공유하고 체화키로 했다.
두산웨이에는 임직원의 의사결정과 행동의 준거로 삼을 수 있는 핵심가치와 두산의 미래 모습에 대한 두산인의 의지와 목표를 담기로 했다.
두산은 올 한해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우수인재 육성,차세대 첨단기술 개발,두산웨이 정립 등 1백년 역사를 다시 쓴다는 각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