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 시 길을 안내해 주는 '네비게이션(자동항법장치)'이 불황을 탈출하는 길까지 안내해주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 네비게이션이 불황을 뚫고 홈쇼핑 대박상품으로 떠올랐다. (주)파인디지털의 '호크아이 플러스(HAWK EYE PLUS)'가 현대홈쇼핑에서 방송 1회당 1,000여대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 불과 2∼3개월 전만 하더라도 홈쇼핑 판매량이 회당 400여대에 불과했던 네비게이션이 갑자기 대박상품으로 부상한 이유는 바로 파격적인 가격 때문.예전부터 네비게이션 수요는 많았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사람들이 30만 원대 보급형 네비게이션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구매에 나섰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네비게이션 기능을 한층 강화한 성능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 네비게이션 및 텔레메틱스 전문기업인 (주)파인디지털에서 출시한 '호크아이 플러스'의 경우 다른 회사 보급형 네비게이션이 대부분 128MB 메모리를 사용한 것에 비해 그 두 배인 256MB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하고도 가격은 30만 원대에 내놓았다. 그 결과 폭주하는 주문으로 제 날짜에 배송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을 정도다. 3.8인치 콤팩트 초박형에 전국의 지번을 통한 길안내가 가능함은 물론 전국의 공공기관과 학교,교통시설, 아파트 등이 체계적으로 분료된 L-CODE방식을 추가하여 해당 숫자만 입력하면 길 안내서비스가 시작된다.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텔레메틱스 전문기업에서 출시된 제품답게 휴대폰과 연결하여 고속도로상의 CCTV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등 기존 네비게이션과 비교해 한 단계 진보된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듯.경기침체로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성능에 경제성까지 고려한 아이디어 상품 '호크아이 플러스'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02)335-7146,7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