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시선집중 화제의 기업 시간이다. 오늘은 2005년을 맞아 새로운 중장기 비전을 내놓은 보령 그룹에 대해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다. 김기자, 먼저 중장기 비전의 상세한 내용을 말해달라. 기자> 보령그룹의 중장기 비전의 핵심은 2009년까지 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계열사별 세부 매출 계획을 준비된 그래프로 살펴보겠다. 보령제약의 의약품사업에서 5천200억원, 보령메디앙스의 베이비케어 사업에서 2천400억원, 보령바이오파마의 생명공학사업에서 1천200억원, ㈜보령의 건강식품사업으로 2천억원 등 총 1조800억원이 목표다. 외형뿐 아니라 내실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령그룹은 매출의 14% 수준인 1,366억원을 경상이익으로 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계열사별로는 보령제약 781억원, 보령메디앙스 220억원, 보령바이오파마 150억원, ㈜보령 215억원 등이다. 보령그룹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투자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직원들의 의식개혁을 위해 교육과 평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2005년에만 경상이익의 2.5% 수준인 10억원을 교육비로 투자해 직원 1인당 연간 교육시간을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과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영 시스템과 전략적 기업 경영 시스템 등 시스템 구축과 업그레이드를 위해 2009년까지 총 2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앵커2> 보령그룹이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들었는데 특히 김승호 회장의 2세들이 역할이 커졌다면서? 기자> 그렇다. 김승호 회장은 아들이 없고 딸만 넷을 뒀는데 현재 장녀와 넷째딸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맞딸 김은선 그룹 부회장은 이번 중장기 비전을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주도한 인물이다. 김 부회장은 이미 지난 2001년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최종 결재권을 갖고 그룹을 이끌고 있는 상태다. 보령제약 지분도 아버지 김 회장이 0.13%에 불과한 반면 김 부회장은 8.9%로 가장 많다. 제약 업계에서 여성이 최고 경영자에 오르기는 김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달 2일에는 넷째딸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보령메디앙스 경영에 김 전무가 입김이 앞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앵커3> 여기서 보령 그룹 관계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다. 보령그룹 홍보실장인 이갑우 전무 연결돼 있다. 이 전무님, 김은선 부회장께서 이번 중장기 비전을 주도하셨다고 하는데 그룹내에서 부회장님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룹내 역할에 대해 말씀해 달라. 앵커4> 제약업계의 대형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으며 M&A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앵커5> 올해는 국내제약사들의 신약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데 보령제약의 신약개발 현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앵커6> 이갑우 전무님 전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김기자, 보령그룹의 신규 사업 현황은 어떤가? 기자> 보령제약은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시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올해안에 현지 사무소나 법인 개설을 추진중이다. 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로 장티푸스 백신 등을 수출중인데 마찬가지로 2009년까지 현지 사무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신규 백신 개발을 위해 백신 생산시설 증설에 나설 계획이고, ㈜보령은 의료기기 사업과 건강정보 서비스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보령메디앙스는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아동복 오시코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앵커7> 보령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한 증시와 애널리스트의 평가는 어떤가? 기자> 일단 증시의 반응은 괜찮은 편이다. 부조-보령제약 주간 그래프 1만1천원 아래로 떨어졌던 보령제약 주가는 연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어제 1만1500원까지 올랐다. 부조-보령메디앙스 주간 그래프 특히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올들어 오늘까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애널리스트들은 보령 그룹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보령제약 매출이 2천억원,그룹 전체로는 3천5백억원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5%정도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지난 99년말 당시 내놓은 5개년 계획에는 2005년에 그룹 매출 5,000억을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크게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2009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좀더 치밀하면서도 성실한 계획 실행을 애널리스트들은 주문하고 있다. 앵커> 오늘 이 시간에는 2009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보령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봤다. 김기자 수고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