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청량음료 업체 펩시코도 쓰나미를 연상시키는 제품 광고를 잠정 철회키로 했다. 펩시코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 펩시코 인터내셔널은 영국 출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 스포츠 선수들이 엄청난 높이의 파도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새 TV 광고를 당분간은 방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펩시는 오는 17일 베컴이 선수로 활약 중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판촉 행사를갖고 새 광고를 공개한 뒤 유럽과 아시아 등 북미 이외 지역의 시장에서 방영할 예정이었다. 앞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파도타기 프로선수인 레어드 해밀턴이 산더미같은파도를 헤치면서 서핑을 하는 장면을 담은 TV 및 영화관용 광고의 방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