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케이스포츠는 모녀가 똑같이 49세의 나이에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일본 교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조사 도중 피해자 A씨(49세)의 모친도 26년 전(당시 49세) 피살된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들은 살인사건에 휘말려 숨질 확률은 약 20만분의 일로 매우 낮은데다 동일한 연령대에 모녀가 살해당한 것은 지극히 드문 우연의 일치라고 지적하며 두 사건의 관련성을 조사. A씨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맨션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잠을 자는 도중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지갑 등 금품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점과 10회 이상 흉기에 찔린 점 등에서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 한편 피해자 A씨의 모친은 지난 1979년 6월 외출 후 행방불명 됐으며 같은해 10월 백골 상태로 야산에 매장된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으로 조사했으나 해결되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만료.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