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홍재형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7일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가 5%이므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경상성장률 기준으로는 약 8% 성장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나는데 그쳐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경상성장률 기준으로 6∼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예산은 불과 2%밖에 늘어나지 않았다"며 "국회가 예산을 깎아 정부의 경기관리에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재정운용과 관련,홍 직무대행은 "상반기에는 예산을 조기집행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하반기에는 필요하다면 추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첨단업종은 규제만 풀어주면 스스로 잘 뛰어가겠지만 중소기업,자영업자 등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재정을 동원해 지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