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파트 만족도' 조사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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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 말부터 정부가 직접 아파트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조사해 결과를 공개한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품질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소비자 중심의 주택정책 수립을 위해 아파트 입주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만족도를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아파트의 소비자 만족도를 직접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조사대상은 전년도 시공실적이 3백가구 이상인 업체가 지은 준공(입주)아파트로 입주자 가운데 일정비율을 무작위로 선정한 뒤 항목별로 만족도를 조사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특히 소비자만족도 순위가 상위 5% 이내인 건설업체는 올해부터 분양가상한제(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일반분양분) 적용 아파트를 대상으로 고시되는 '기본형 건축비'보다 분양가를 2%까지 올려받을 수 있도록 최근 입법예고한 '주택공급규칙'개정안에 이미 반영해 놓은 상태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객관적인 조사방법이나 평가결과 공개범위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관련 협회와 소비자단체 등이 공동참여해 단지나 평면,내부설비,브랜드 이미지 등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