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조선국인 한국이 선박제조 분야에서 맹추격해 오는 중국을 맞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지난해 1백50억9천만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출,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조선국이 된 한국은 벌써부터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이 오는 2015년 세계최대 조선국을 목표로 설비를 확장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고부가가치 위주로 선박생산을 전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불과 30년전 황량한 해안지대였던 울산에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들어선 것처럼 중국 상하이에서도 중국 국영조선소를 세계 최대 조선업체로 만들기 위한 4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조선업체들은 단순한 광석 운반선이나 유조선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으로 주력 제품을 이전하는 방법으로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