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1백% 자회사인 삼성OLED를 합병,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삼성SDI는 7일 공시를 통해 "삼성OLED의 공정한 가치평가를 위해 외부 평가기관인 삼일회계법인과 평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 1분기 안에 삼성OLED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001년 일본 NEC와 51대 49의 지분비율로 '삼성 NEC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설립,OLED 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2월 NEC의 지분 및 관련 특허 전체를 인수해 사명을 삼성OLED로 바꿨었다. 삼성SDI는 현재 본사 중앙연구소를 통해 TV용 중대형 OLED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자회사인 삼성OLED를 통해 휴대폰용 소형 OLED를 만들고 있다. 삼성SDI는 삼성OLED를 합병해 본사의 핵심사업부로 격상시킴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OLED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