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하락했다. 전일 하락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한때 880선에 다가서기도 했지만 1천5백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5%) 떨어진 870.84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44만원대를 회복했다. SK네트웍스가 8.14% 급등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2.59%) 현대차(2.05%) 등도 강세였다. 반면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S-Oil이 6.67% 떨어졌고 SK㈜ LG전자 등도 하락세였다. 종목별로는 LG카드가 닷새만에 하한가 행진을 마감,2.40% 오른 8천5백30원에 마감된 게 특징적이었다. 현대차의 상승과 함께 기아차 현대모비스 동양기전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반해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진해운(-6.83%) 현대상선(-3.19%) 호남석유화학(-2.43%) 대한항공(-0.28%) 등 유가 민감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