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환대를 받은 전시 참가자는 역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6일 오후(현지시간)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이희국 LG전자 사장,백우현 LG전자 기술고문 등과 함께 전시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구 회장은 먼저 LG전자 부스를 찾아 세계 최초로 출시한 71인치 PDP TV,15인치 무선 LCD TV,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획기적인 기술과 품질을 담은 것인 만큼 세계적인 성공제품이 되도록 애써달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LG필립스LCD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구 회장은 20.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특히 DMB 휴대폰용 LCD의 해상도를 살펴보기 위해 돋보기로 제품을 들여다보는 등 꼼꼼하게 전시물을 점검했다. 김쌍수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삼성이 출품한 제품을 살펴봤다. 최 사장은 1백2인치 PDP TV,70인치 DLP 프로젝션TV,MP3플레이어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최지성 사장은 밀려드는 취재진과 주요 관람객들을 적극적으로 맞는 등 전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최 사장은 "외환위기 전까지만 해도 외국 전자업체들이 부럽기까지 했는데 이제는 한국 업체들이 잘 나가니까 외국 경쟁업체들이 20∼30%씩 가격을 후려치며 극심한 견제에 나설 정도"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