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달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핵심 저항세력 지도자를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군은 아부 아흐메드로 알려진 압둘 아지즈 사-둔 아흐메드 함두니를 지난달 22일 체포했으며 그는 모술에 있는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연계조직 아부 탈하의핵심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아부 아흐메드가 모술에서 테러리스트 공격을 수행하고 조정한 일과 아부 탈하에서 돈과 무기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크 티크리트 당국은 8일 이라크 중부 살라후딘주의 카탄 하마다 부지사 일행이 나자프로 가던 중 바그다드 남쪽 라티피야 인근에서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부지사 일행은 오는 30일 실시될 선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아파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나러 가던 중이었다. 같은날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에서는 송유관과 가스관이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고석유관리들이 밝혔다. 석유관리들은 이날 북부 유전지대와 키르쿠크 남서쪽 사프라 지역의 베이지 정유소를 연결하는 송유관 일부가 파괴됐으며 베이지 인근의 파타 지역에서는 베이지발전소로 연결되는 가스관이 폭발해 민간인 1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고위 미군 장성들은 저항세력의 폭발공격 수는 줄었지만 더 강력해졌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로드리게스 미군 준장은 워싱턴에서 "저항세력들이 만드는 폭탄의 수는 줄었지만 크기나 폭발력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의 토머스 메츠 중장도 실제로 저항세력의 공격은 줄어들고 더 단순해졌지만 사망자 숫자가 느는 것은 공격의 규모가 더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