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의 시선이 오는 13일(목)에 집중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1월 옵션 만기,4분기 실적 첫 발표,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등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4가지 메가톤급 재료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1분기 중 콜금리 추가 인하조치가 있을 것이란 공감대 속에 열리는 금통위는 초미의 관심사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시장에선 최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과 하루짜리 콜금리 사이의 격차(스프레드)가 거의 없어졌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동결은 증시에 중립,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옵션 만기는 증시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미 배당수익을 확보했기 때문에 1조3천억원이 넘는 매수차익거래 잔액의 일부가 이날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포스코가 13일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의 포문을 연다. 1조3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코가 추정치에 얼마만큼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는가가 어닝시즌의 주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매년 연초에 국정 구상을 밝히는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도 올해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경제살리기에 올인하는 듯한 정책 변화를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구체화할지가 관전포인트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