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시장의 부진으로 지난해 의약품 광고 건수가 인쇄 광고의 경우 증가한 반면 방송 광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2004년 의약품광고 심의건수는 4백38건으로 2003년의 4백건에 비해 9.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인쇄광고는 3백18건으로 2003년(2백53건)보다 26% 늘어났다. 그러나 방송광고는 1백20건으로 지난해(1백47건)에 비해 18%가량 감소했다. 매체별 비율로는 인쇄매체 대 방송매체가 73 대 27로 인쇄 매체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협회 측은 "지난해 매출 부진으로 방송광고보다 상대적으로 광고비 부담이 적은 인쇄매체 쪽으로 제약사 광고가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