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자아‥천성명씨 갤러리상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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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적이면서 그로테스크한 형상으로 삶의 부조리에 관한 명상을 이끌어내 온 조각가 천성명씨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다.
'달빛 아래 서성이다'를 주제로 미지의 꿈 언저리에서 절망과 희망을 반복하는 고독한 자아의 모습을 그린 설치작품을 내놨다.
천씨는 30대 초반의 젊은 작가인데도 미술관에서 마련하는 각종 기획전에 '단골마담' 격으로 초대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광대,별을 따다'에서 시작한 꿈 좌절 고독의 반복되는 정서를 표현한 것으로 작가 자신의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꾸몄다.
천씨는 달,광대,토끼,소녀,자화상 등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상징 인물들을 통해 좌절과 슬픔을 이야기하면서도 따스함을 잃지 않는다.
그는 작가로 살아야 하는 '현실'과 작가로 존재해야겠다는 '꿈'의 부조화를 우스꽝스런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다.
2월4일까지.
(02)730-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