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휴대폰업체 '빅5' 중 장사를 가장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대 휴대폰 업체 중 지난해 판매량 증가율,시장점유율 상승폭,평균판매가격,이익률 등에서 삼성전자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8천8백50만대(삼성전자 발표는 8천6백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2003년(5천5백70만대)에 비해 5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도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이 2천7백40만대에서 4천3백50만대(LG전자 발표는 4천5백만대)로 늘어 삼성전자와 비슷한 58.8%의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폭도 삼성전자가 2.4% 포인트(10.8%→13.2%)로 가장 컸다고 BOA는 밝혔다.


LG전자와 모토로라도 점유율을 각각 1.2%포인트와 0.4%포인트 높였다.


반면 노키아는 4.3%포인트나 점유율이 떨어졌고 지멘스 역시 점유율이 1.4%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은 평균판매가격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삼성의 가격은 1백96달러(자체 집계)로 노키아(1백38달러,씨티은행 〃)와 모토로라(1백65달러,리먼브러더스 〃)를 크게 앞질렀다.


영업이익률에서도 삼성전자는 노키아와 함께 16∼17%를 기록,'빅5'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