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단지인 동대문구 답십리와 전농동 일대의 뉴타운 개발계획승인이 임박하면서 이 일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9일 서울시와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답십리 16구역과 전농 7구역에 대한 2차 뉴타운지역 개발계획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동대문 뉴타운은 이달 중 고시를 거쳐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상반기 중 구역지정을 마치고 원주민을 위한 순환 재개발아파트 공급을 시작으로 뉴타운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대문 뉴타운은 이번에 새로 지정된 아현,영등포 뉴타운과의 개발경쟁이 예상된다. 동대문구의 계획에 따르면 답십리와 전동동 일대 뉴타운 지역은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학교 등이 들어서는 교육지원클러스터(교육공원)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청계천과 연계한 고미술상가,황물시장,약령시장 등의 재래시장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대문 뉴타운 지역은 그동안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어 저평가됐던게 사실"이라며 "그런 만큼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답십리 16구역에서 30평형대 입주권을 배정받을 수 있는 15평형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웃돈) 호가가 1억3천9백만∼1억5천만원선에 형성돼 있으며 전농 7구역도 8천만∼9천만원으로 평당 1천만원에 못미치는 등 다른 뉴타운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현재 답십리 일대 기존 아파트 가격은 평당 9백만∼1천만원선으로 32평형이 2억7천만∼3억원선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