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알파벳 배열 순서가 컴퓨터 자판과 똑같은 휴대폰을 내놓았다.


양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가전박람회 CES에 '쿼티(QWERTY) 자판'이 달린 '컴퓨터 자판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쿼티 자판은 자판 왼쪽 위에 배열돼 있는 알파벳 'Q·W·E·R·T·Y'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한국 업체가 휴대폰에 이 자판을 달기는 처음이다.


삼성이 내놓은 'MITs SCH i730'은 데이터통신,무선인터넷,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단말기.운영체제(OS)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가 탑재된 EV-DO폰이다.


또 듀얼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MP3 등 다양한 음악파일을 입체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고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통해 데이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IM(Instant Messaging)폰'(모델명 LG F9100)은 쿼티 자판을 오른쪽 옆으로 밀어내는 형태의 슬라이드폰.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메신저 e메일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디자인에 흑색 컬러를 채택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