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역사극 주옥같은 멜로디‥창작 오페라 '정조대왕의 꿈'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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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오페라단(단장 김미미)이 창작 오페라 '정조대왕의 꿈'을 오는 15∼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21∼22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각각 공연한다.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대왕의 효(孝)를 오페라 형식으로 재조명하는 이 작품은 총 4막으로 구성됐으며 공연 시간은 1백20분이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길 장소를 찾고 있던 중 화성행궁 봉담못 근처에서 낮잠을 자다 꿈을 꾸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조는 꿈에 '여미'라는 여인으로부터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여미는 사랑하는 최루백이 아버지 묘 앞에서 3년상을 치르는 사이 최루백의 어머니를 봉양하며 탈상만을 기다리지만 혼인을 올리기 직전 최루백은 금나라와의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최루백이 돌아오지만 다른 사람의 구애를 받아들였던 여미는 호수에 뛰어들고 만다.
김미미 단장은 "역사극이 재미없다는 이미지를 벗고 정확한 고증과 사실을 토대로 무대의 리얼리티를 살려 볼거리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조 역은 바리톤 유현승,여미 역은 소프라노 김희정,최루백 역은 바리톤 김철호 등이 각각 맡았다.
서울대 오페라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한 박경일씨가 연출하며 경기도 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지낸 최선용씨가 지휘한다.
소극장 오페라의 지방 확산을 위해 지난 99년 출범한 화성오페라단은 2000년 '잔니스키키'를 첫 공연으로 2001년 '라보엠',2002년 '휘가로의 결혼',2003년 '사랑내기',2004년 '아말과 동방박사' 등을 선보여 왔다.
(02)545-2078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