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4만7천DWT급 석유제품 운반선을 '스키드 론칭 시스템'으로 첫 육상건조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스키드 론칭 시스템(Skid Launching System)이란 기존 도크가 아닌 육상에서 선미(船尾)와 선수(船首) 2개 부분으로 나누어 건조한 뒤 해상에 떠있는 스키드 바지(Skid Barge)에 선적,한 척의 선박으로 조립해 진수하는 최첨단 공법이다. 도크 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건설기간을 절약하고,육상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획기적인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STX조선은 지난 2002년부터 증가하는 수주물량과 선주사들의 빠른 납기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순수한 자체 기술로 1년6개월만에 이 공법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외 특허도 출원 중이다. 이 공법을 이용해 연간 8척의 선박을 육상건조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