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이 크게 늘어난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도 작년보다 11%가량 확대된다. 9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벤처기업에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2조8천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가치를 평가해 보증해주는 기술평가보증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2조5천억원으로 확정했다. 기보는 올해 전체 신용보증규모(만기연장 포함)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조원으로 설정했으나 이중 벤처기업과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보증을 크게 늘리기로 한 것이다. 기보는 올해 중점지원 대상인 기술평가보증을 창업 초기기업에 8천억원,성장ㆍ성숙단계기업에 1조7천억원 규모로 해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청은 3조원에 이르는 새해 중소기업정책자금을 10일부터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한다. 이는 작년보다 3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중 절반을 넘는 1조7천5백억원은 설비투자자금인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으로 지원된다. 대출금리는 연 4.9∼5.9%이며 지원기간은 시설자금이 3년거치 8년상환,운전자금 및 기타자금은 2년거치 5년상환이다. 이치구·송태형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