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TV를 시청하고 라디오 방송도 듣는 이동방송시대가 열렸다. TU미디어는 10일 0시 위성을 이용한 휴대방송 서비스인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험방송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휴대폰으로 TV를 시청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3개월 전 시작된 일본의 위성DMB 서비스는 차량용이나 전용 단말기로 시청할 수 있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시험방송은 본방송 전에 방송 품질을 안정시키고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찾아내 보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오는 5월로 예정된 상용 서비스 전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시험방송은 보도(YTN) 음악(CJ미디어) 드라마(MBC SBS) 등 비디오 3개 채널과 가요 올드팝 재즈&월드 등 6개 오디오 채널로 실시된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위성DMB용 휴대폰을 사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위성DMB 시험방송에 맞춰 삼성전자가 만든 휴대폰 겸용 단말기(모델명 SCH-B100)가 10일 SK텔레콤을 통해 시판된다. 가격은 80만원대다. 차량용 단말기나 전용 단말기는 2월 이후 시판될 예정이다. 휴대폰 겸용 단말기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 등이,차량용 단말기는 기륭전자 현대디지탈테크 등이,전용 단말기는 엑세스텔레콤 디지프렌즈 등이 준비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