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5 CES'에서 최초 공개한 세계 최대의 1백2인치 PDP TV가 외신들의 극찬 속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미국의 NBC TV는 지난 8일 미국 전역에 생방송된 'NBC 뉴스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2005 CES '최고의 기기들(Best Gadgets)'을 소개하면서 삼성전자의 1백2인치 PDP TV를 '삼성전자 기술의 정수'(Technology Statement)'로 언급했다.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진행된 이번 생방송은 지난 토요일 오전 8시15분부터 5분간 미국 전역에 중계돼 약 4백만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돼 삼성 브랜드 및 1백2인치 PDP TV가 그만큼 노출되는 효과를 봤다. 특히 미국에서 이 분야 최고의 기술 전문가로 꼽히는 평론가 코리 그린버그씨가 직접 나와 "삼성전자의 1백2인치 PDP TV는 기존 제품보다 30인치 이상이 큰 것으로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받고 가장 많이 소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60인치대 제품이 1만5천∼2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은 10만달러 이상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는 삼성전자의 1백2인치 PDP TV 외에 HP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센터,소니의 HDTV/DVD 캠코더,RCA의 셀 도킹(Cell Docking) 시스템,케임브리지 사운드웍스의 서라운드 웍스 홈시어터 시스템 등이 최고의 기기로 소개됐다. 앞서 지난 6일자 월스트리트저널도 삼성전자의 1백2인치 PDP TV에 대해 "한국의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판매할 예정인 1백2인치 TV를 공개할 계획으로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의 미국 배송을 위해 특수장치까지 동원해야 했다"며 "벽에 걸린 1백2인치 TV를 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소개했다. AP통신도 지난 7일자로 '전자업체들이 그림의 떡이 아닌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 최고의 가전 회사들이 색다르고 기이한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1백2인치 TV를 맨 앞부분에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