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디지털방송을 시청하는 위성DMB와 지상파DMB가 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께 위성DMB 본방송이 시작될 즈음에 지상파DMB도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지상파DMB는 현재 비어 있는 공중파 TV 채널(8번 12번)의 주파수를 활용해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방송 등을 제공한다. TU미디어가 독점 제공하는 위성DMB와는 달리 지상파DMB는 6개 사업자가 각각 동영상 1∼2개,라디오 2∼4개 채널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지상파DMB의 경우 최대 12개 채널의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 방송위원회는 2월 중순까지 사업자 신청서를 접수해 3월 초순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4사 중 3사,비지상파 컨소시엄 10여개 중 3개 등 모두 6개 사업자가 선정된다. 디지털방송을 준비해온 KBS SBS 등 일부 선정 가능성이 큰 사업자들은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본방송은 오히려 위성DMB보다 먼저 시작될 수도 있다. 지상파DMB는 위성DMB와는 달리 우선 서울과 수도권만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서비스 요금은 무료로 예정돼 있지만 최근 사업자들이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월 4천원의 요금을 받도록 해달라고 방송위에 요청하고 있어 유동적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