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항공사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국 동방항공,KLM 등이 약 1백60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도 연초부터 에미리트항공,동방항공 등이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동방항공은 올 상반기 80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키로 하고 현재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달 하순께 면접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에미리트항공 역시 한국인 승무원들을 선발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냈다. 에미리트항공은 이번에 약 1백명을 선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내달 4일부터 1차 면접을 실시한다. 또 카타르항공도 올 하반기 한국인 승무원을 50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며,베트남항공 등도 한국인 승무원을 올해 일부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세이패시픽은 2년 전 한국인 승무원 채용 계획을 세웠다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채용을 보류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인 승무원 채용 재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어프랑스는 한국인을 통역 등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결원이 생길 때 1,2명씩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무원 양성 학원인 에어라인 관계자는 "일부 외국 항공사에서는 '코리아마피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인 승무원의 위상이 높은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