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세계 자원전쟁] <7> 환경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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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시아 가스전 개발 과정은 철저히 '환경과의 투쟁'이었다.
전 세계 환경 관련 시민단체(NGO)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발을 추진한 것이어서 개발 초기부터 프로젝트의 초점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데 맞춰졌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가스전에서 리마까지 가스관을 매설하면서 토양 복원작업을 동시에 진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상공에서 얼핏 봐서는 밀림 속으로 가스관이 지나가는지를 제대로 식별하기 어렵다.
실개천이라도 만나야 밖으로 드러난 가스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환경보존을 철저히 했다는 것.
카미시아 가스전은 또 육상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는 들어갈 수 없다.
밀림 보호를 위해 처음부터 도로를 깔지 않았기 때문이다.
플랜트 건설 당시에도 건설자재는 아마존강의 지류인 우루밤바강을 통해 배로 실어 날랐다.
지금도 인력과 주요 장비는 비행기를 통해 공수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스전에는 전용활주로가 설치됐다.
9개의 유정도 가스가 많이 나오는 곳마다 뚫은 게 아니다.
수직으로 시추공을 뚫은 뒤 지하에서 시추관이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도록 했다.
운영권자인 플루스페트롤의 로베르토 베니토 페루법인 대표는 "환경투자가 전체 투자비의 35%에 이를 정도"라고 말했다.